
소중한 아이를 품에 안는 기쁨도 잠시, 예상치 못한 신체 통증으로 고생하시는 산모님들이 참 많습니다. 특히 수유를 하거나 아이를 들어 올릴 때마다 손목 바깥쪽에서 느껴지는 날카로운 통증은 단순한 근육통으로 치부하기에는 일상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곤 하죠.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하며 파스나 손목 보호대에 의지하곤 하지만, 증상이 반복된다면 이는 손목 힘줄을 감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긴 손목건초염을 의심해 보아야 된다고 합니다.


우리 손목에는 엄지손가락을 움직이게 하는 두 개의 힘줄이 지나가는데, 이 힘줄을 싸고 있는 막인 건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손목건초염이라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알다시피 스마트폰·마우스 사용처럼 손목을 무리하게 반복 사용하는 생활 습관에 더해 출산 전후의 산모에게 호르몬 변화로 찾아오거나, 류마티스 관절염 등으로 인해 나타나기도 해요.


출산 후 여성분들에게 나타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로는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관절과 인대를 느슨하게 만드는 릴랙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로 인해 손목 관절 자체가 약해진 상태가 되는 것을 꼽아볼 수 있고요. 이렇게 약해진 손목으로 아이의 머리를 받치고 수유를 하거나, 점점 몸무게가 늘어나는 아이를 반복해서 안는 동작이 손목 바깥쪽 힘줄에 과도한 마찰을 일으키는 것 역시 이유가 될 수 있다고 해요. 즉 약해진 관절에 무리한 힘이 반복적으로 가해지면서 힘줄 막이 붓고 통증이 생기는 것이죠.


🔎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
📌 엄지손가락을 움직이거나 물건을 잡을 때 손목 바깥쪽 통증
📌 손목 주변이 미세하게 붓고 움직일 때 무언가 걸리는 듯한 기분
📌 엄지손가락 쪽 손목을 누르면 압통
📌 악력 저하로 자주 놓치는 물건
특히 손바닥 안에 넣고 주먹을 쥔 뒤 손목을 아래로 꺾어보는 핑켈스타인 검사 시 통증이 나타난다면 건초염이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으니 조심해 주시길 바랍니다.


예방 및 관리를 위해서는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조심해 주어야 된다고 하는데요. 먼저 아이를 안을 때 손목에만 의지하지 말고 수유 쿠션을 활용해 하중을 분산시켜야 하며, 엄지손가락까지 고정해 주는 보호대를 착용해 염증 부위의 불필요한 움직임을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급성 통증이나 붓기가 있을 때는 냉찜질을, 만성적인 뻣뻣함이 느껴질 때는 온찜질을 선택적으로 시행해 혈액순환을 돕고, 가능한 무리한 사용을 줄여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적절하다고 해요.



지금 이 순간에도 손목 통증을 견디며 육아에 전념하고 계신다면,
잠시 시간을 내어 이 칼럼을 통해 본인의 상태를 점검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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